조국에 등 돌리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인 박충권 의원은 국방종합대학 화학 재료공학과를 졸업하였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에 참여한 북한에서 인정받는 인재였습니다. 그런 그가 2009년 3일 동안의 중국 연길과 단둥을 거친 위험한 여정을 감수하고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왜 그가 이뤄놓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을,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한국에 와야 했을까요? 지난 2일 매거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북한에서 대학에 다니며 정치 체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동안 꿈과 희망을 잃은 암울한 시기를 보내다 북한을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십 대 초반의 그에게 탈북은 목숨과도 바꿀만한 꿈과 희망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서울대 석박사, 대기업, 그리고 정치인
박 의원은 한국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서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대제철에 취직하여 자동차 연구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안정된 삶을 보장받던 그는 어쩌다 정치인이 되었을까요? 작년 12월, 그는 집권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이는 "평소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거름이 되었습니다. 박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자신이 국회의원이 됐다는 사실이 놀랍고 국민을 대변하기보다 국가의 '꼭두각시'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자신의 위치가 극명히 대조됨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 고개 숙인 사과, 하지만 할 말은 하는
지난 13일 박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해 단상 앞에 섰습니다. 그가 질의 도중 더불어민주당이 "11개의 범죄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을 살리고자 폭주"하며 합법을 강행 처리했다고 주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박 의원을 질타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 국가 비상사태에 우리나라 정치는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분열과 반목, 개인과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돼서 유혈이 낭자한 내부 싸움에만 매몰되어" 있고 이를 반복하고 있다고 논했습니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문제는 쇠약해진 국가 정치로 인해 "군사 기밀들이 유출되고 언론 길들이기와 가짜 뉴스 선동"을 일삼는 상황이라며 한국의 극단적 당파성에 의한 무책임한 정당정치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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